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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03.04.][시장경제] 'DT·소비자보호' 두 마리 토끼 잡은 IBK기업은행
작성일 2023.04.2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34

 

금감원, '플랫폼 리스크 관리 역점' 시사

기업銀, GPS·RCS 이용한 소비자보호
AI 모니터, 3개월간 대포통장 70% 근절
전문가들 "플랫폼과 소비자보호 통합 접근해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시장경제DB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시장경제DB

 

 

IBK기업은행이 최근 인공지능(AI)과 플랫폼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사이버리스크를 중점적으로 예방·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향후 IT와 소비자보호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정기검사 30회, 수시검사 749회를 포함해 총 779회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디지털금융·빅테크의 내부통제, 사이버 리스크를 예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를 위한 시스템과 비대면 영업체계 등 소비자보호실태에 대한 점검에 방점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금소법의 6대 판매원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비대면 영업 업무절차에 대한 소비자 보호절차 마련했는가를 확인해 플랫폼 연계 영업과 관련된 내부통제 체계 확립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검사 횟수는 작년 대비 274회, 연인원은 65.1% 증가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현장검사가 모두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전체 횟수는 전년 수준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에서 전방위적으로 디지털과 플랫폼 영역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보호를 위한 장치들이 시의적절하게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3일 금융소비자네트워크와 미래소비자행동이 공동주관한 '제19차 금융소비자포럼'에서 윤민섭 연구위원은 "디지털 금융 전환이 매우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기존 금융소비자 정책과 제도가 이를 쫒아가지 못하는 일종의 아노미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윤 연구위원은 향후 △금융소비자의 자기책임원칙 강화 △디지털 금융소외 현상 △판매행위의 모호성 △설명의무의 변화 등을 향후 디지털시대의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쟁점으로 지목했다.

한 인터넷 보안업체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디지털과 플랫폼은 향후 금융권의 미래 먹거리인 동시에 위기의 진앙지가 될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서비스 제공자는) 금융소비자보호를 큰 틀에서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편익으로 이해하는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기업은행, 플랫폼 기반 금융소비자보호 '앞장'

최근 IBK기업은행은 플랫폼·AI 기반의 금융소비자보호정책이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 대응프로그램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AI가 빅데이터 분석과 보이스피싱 사례를 학습한 뒤 의심패턴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 하고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이 고객의 행동‧거래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피해의심 고객'으로 분류된 고객이 창구에서 500만원 이상 현금 출금 거래를 시도할 경우 출금계좌 자동 지급정지로 금융 사고를 원천 예방하는 구조다. 

실제로 기업은행 고객 A씨는 자녀를 사칭한 문자에 속아 스마트폰에 악성앱을 설치한 뒤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됐지만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해 선제적으로 거래를 정지시켜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AI 모니터링 시범 운영 결과 올해 1월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감소했다"면서 "이를 통해 총 750여건, 약 62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IBK기업은행의 RCS카드형 문자.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은행을 사칭하는 문자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RCS 카드형 문자'도 기업은행의 참신한 소비자보호정책 가운데 하나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는 국제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의 차세대 표준 문자 규격으로 기존 문자메시지와 달리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카드형 이미지를 쓸 수 있다.

은행이 RCS를 이용한 문자로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낼 경우 고객의 전화기에 기업은행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아도 공식 로고와 명칭 등이 자동으로 표시되면서 쉽게 사칭한 문자와 구분할 수 있다. 장문의 메시지는 좌우로 넘겨가며 읽을 수 있는 카드형으로 보낼 수 있어 고객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대출이자 내역, 인증 번호 등 금융거래와 연동된 문자를 비롯해 영업점에서 고객에게 안내하는 문자를 RCS 방식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카드형 RCS 문자는 별도의 앱(APP) 설치 없이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이 최근 공개한 '안심케어서비스' 역시 IT기술과 소비자보호를 접목한 모범적인 선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스마트뱅킹 거래 시 전자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로 △시간안심 △위치안심 △계좌안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치안심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 GPS를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한 안심지역에서만 로그인을 허용하는 서비스다. 계좌안심 서비스로 보안계좌를 사전에 설정해 비대면에서 계좌조회와 이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령 고객 또는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지능화된 전자금융 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직원 전원이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안 메뉴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별 특성을 고려한 초개인화 기반 보안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IBK기업은행의 '안심케어서비스' 화면.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출처 : 시장경제(http://www.meconomynews.com)양일국 기자 kookie@meconomynews.com